“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이말씀은 가난한자가 무조건 복이 있다는 뜻이 아니다. 무책임과 게으름에 의한 가난은 복이 아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너희 가난한자’는 ‘예수님의 제자로서 가난한 자’를 뜻한다. 즉 예수님의 뜻대로 희생함으로 가난해진 사람을 뜻한다.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에 나오는 병행 구절에 의하면 이 구절의 ’가난한 자’는 ‘심령이 가난한 자’를 뜻한다. 물질이 없으면서도 심령이 교만한 사람은 복이 없다. 반대로 물질이 있어도 심령이 가난한 사람은 복이 있다. 부유하면서도 겸손한 자는 그 수가 아주 적기에 더욱 복된 자다.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가난해지는 것도 복이고 더 나아가 심령이 가난한 자가 되는 것도 복이다.
또한 “너희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 라는 말씀은 가난한 자에게 위로와 소망을 주려고 한 말씀이다. 가난 때문에 절망하지 않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고 희망을 가지고 가난을 탈피하려고 힘써서 그 뜻을 이루면 결국 가난했던 것이 복이 된다. 궁극적으로 가난한 자가 어떤 복을 받는가? 하나님의 나라가 그의 것이 되는 복을 받는다. 즉 천국 평안을 얻고 최종적으로 천국의 주인공이 된다.
< 너희 가난한 자 >/이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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