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유리공업 창업주인 최태섭 장로는 1945년 해방당시 만주에서 공장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지역에 공산당원들이 들어와서 기업체 사장들과 부자들을 운동장에 모아놓고 인민재판을 했습니다. 자리에 끌려 나온 모두가
’난 이제 죽었구나‘ 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공산당원이 최태섭 장로를 가리키며 “이 자는 어떤 사람이냐?”라고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한 중국 사람이 말했습니다. “우리 집 형편이 정말 어려워서 아들을 학교에도 못 보내고 병원비가 없어 고생할 때 도와주신 분입니다. 그러니 그분은 살렸으면 좋겠습니다.” 한 사람이 그렇게 말하니 까 그 옆에 있던 사람들도 모두 그가 참 좋은 사람이라고 거들었답니다. 그렇게 해서 그는 살아남았다고 합니다. 해방 후 남한에 와서 사업을 계속한 최 장로는 사업의 목적을 성공에 두지 않았습니다. 사업의 성공과 실패는 부수적인 요소로 여기고, 힘이 미치는 데까지 사원들을 도와주며 그들을 행복하고 인간답게 살게 해 주는 것을 첫 번째 목적으로 삼았습니다. 우리도 무슨 일을 하든 주님 뜻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따르면 좋겠습니다. 어떤 단체나 기관보다 교회가 어려운 사람들을 돕고 거두는 데 책임감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그리스도인이 그리스도의 향기를 풍기는 삶을 살면 이 사회도 희망이 있습니다.
<왜 우리에게 기독교가 필요 한가>/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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