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 때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셨던 자유에는 통치권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이 통치권의 핵심은 다음 세 가지로 정리될 수 있습니다. 첫째,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든 질서 속에서 조화를 이루는 가운데 생기는 ’자유‘입니다. 신학적인 용어로는 ’샬롬‘이라고 합니다. 단어의 의미만 놓고 보면 평화인데, 크개 보면 하나님의 질서가 온전하게 유지되는 가운데 모든 피조물이 각자에게 허락된 고유의 자유를 마음껏 누리는 상태입니다. 이는 세상이 말하듯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마음대로 취하는 자유가 아닙니다. 그것은 죄의 모습이며, 멍에의 시작입니다. 둘째, 하나님을 진실한 마음으로 온전하게 예배하는’자유‘입니다. 이것이 핵심 자유입니다.
셋째, 일시적으로 좋아 보이는 세상 것들에 유혹되어 그 지배 아래 들어가는 것에서 벗어나는 ’자유‘입니다.
연약한 인간은 완벽한 건강을 가졌어도 그 건강을 하나님 뜻에 맞게 사용하기보다 자신의 정욕을 위해 낭비하고 죄를 짓는데 사용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자유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자유는 방종으로 변질되기 쉽습니다. 하나님은 특별한 계획과 분명한 목적이 있어서 그리스도를 통해 우리에게 자유를 되돌려 주셨습니다. 결코 우리로 하여금 육체의 기회로 삼게 하려고 자유를 주신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청지기 수업>/ 한규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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